
들어가며
결제대에서 포장을 하다 보면, 대여자분들께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근처에 밥 먹을 만한 데 있을까요?”
처음엔 한두 번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꽤 자주 듣게 됐다. 아마 다른 옷장지기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낯선 동네에서, 일정은 빠듯하고, 막상 검색하기엔 애매하셨던 걸까.’
얼떨결에 생각해 낸 식당을 추천드리곤 했지만, 별로인 추천인 것 같아 아쉬워한 적이 있었다.
이참에 정리를 해보자!
최근에서야 다시 도시락 생활로 돌아가고자 노력 중이지만, 나는 이전까지 회사 근처에서 하루 한 끼 이상을 해결했던 사람이다. 자취를 하는데 요리를 즐기는 편도 아니고, 도시락을 꾸준히 싸 올 체력이 없다는 게 큰 이유였다.
아무튼 이렇게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변 식당 지도가 쌓였다.
이 글은 ‘맛집 추천’이라기보다는, 열린옷장 근처에서 밥 먹는 사람의 식당 기록에 가깝다. 어쩌면 대여자분들을 비롯해, 옷장지기들에게도 참고가 될 만한 리스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겠다.
식당 소개 기준
식당만큼은 마음에 든다는 기준이 꽤 느슨한 편이다. 무던한 입맛을 가졌고, 사실은 밥 먹는 행위는 움직여야 하니까 배를 채우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엄청나게 맛있어야 할 필요는 없는데, 맛있으면 좋아!’, ‘든든하게 먹고 열심히 일하자!’ 이런 느낌으로 밥을 먹는다.
이 세 가지가 무난히 맞아떨어지면, 그날의 식사 기억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바쁜 평일 식사시간에, 혼자 들어가서 편하게 먹고 나올 수 있느냐. 그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
추천 목차
- 애정하는 집
- 혼밥 하기 좋은 집
- 든든한 밥집
- 양식 / 기분전환
- 무난하거나 꽤 괜찮았던 집
- 궁금한 집
(※ 위치는 모두 열린옷장에서 도보 10분 이내 기준이다.)
(※ 식당 이름을 누르면 네이버 지도가 열린다.)
❤ 애정하는 집
/ 최원석의 돼지한판 (점심 메뉴)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2분
- 가격대 : 7,000~
- 메뉴 : 보쌈정식, 찌개(김치, 된장), 국밥, 냉면
- 후기 : 보쌈+돌솥밥+미역국이 9천원. 이거.. 가성비 아닌가..? 안 갈 이유가 없다. 고기를 먹고 싶다거나, 오늘 왠지 힘이 안 난다 싶으면 가는 곳이다. 점심에 가면 자리가 붐비지 않아서 혼밥 하기 좋았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냉삼식당 (점심 메뉴)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2분
- 가격대 : 8,000~
- 메뉴 : 찌개(김치, 된장), 고등어 구이
- 후기 : 비비고 순살 고등어 정도 겨우 먹던 자취생에게 갓 구운 생선구이라니. 게다가 된장찌개도 나온다. 생선 구이가 먹고 싶을 때나, 기왕 밖에서 사 먹을 거면 이런 거 사 먹자 싶을 때 가는 곳이다. 점심에 가면 자리가 널널해서 혼밥 하기 편하다. 밑반찬도 꽤 맛있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록갈비 (점심 메뉴)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2분
- 가격대 : 8,000 ~
- 메뉴 : 찌개(순두부, 김치), 제육볶음, 육개장
- 후기 : 한때 명진님이 록갈비의 딸이냐고 하실 정도로 자주 갔던 곳이다. 한식이 먹고 싶을 때나, 밑반찬으로 나오는 계란말이와 감자조림이 먹고 싶을 때 갔다. (감자 사랑해) (근데 감자조림 매일은 안 나와) 밥 먹고 후식 요구르트를 하나 먹을 수 있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우동키노야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3분
- 가격대 : 8,000~
- 메뉴 : 우동, 규동, 돈카츠 등
- 후기 : 온우동, 냉우동 둘 다 맛있었고, 부들 쫄깃한 면발이 계속 생각난다. 듣기로는 돈카츠도 맛있다고! 현재 옷장지기들 사이에서 핫한(?) 신상 맛집이 아닐까 싶다. 독서실 가림막처럼 되어있는 좌석도 있어 혼밥 하기 너무 좋다. 네이버 지도에 1/29일까지 사용 가능한 면 추가 쿠폰, 디너타임 하이볼 쿠폰을 사용하면 더욱 야무진 식사를 할 수 있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고흥순대국머리고기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7분
- 가격대 : 9,000~
- 메뉴 : 순대국, 돼지국밥, 내장탕 등
- 후기 : 국밥 중에 최고. 자꾸 정기휴무일에 가서 못 먹고 돌아오는데, 정말 맛있다. 가끔 가게 앞에 줄 서있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저녁에 갈 땐 항상 대기 없이 들어갔다. 사람이 많아서 혼밥 난이도 어렵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혼자 자주 가는 제가 있으니 걱정 마세요.
- 혼밥 난이도 : 무난
👆 혼밥하기 좋은 집
/ 코시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2분
- 가격대 : 9,000~
- 메뉴 : 우동, 돈카츠, 규동
- 후기 : 우동키노야가 생기기 전, 우동이나 돈카츠 먹으러 갔던 곳이다. 여기도 자가제면이라 면이 쫄깃하고 맛있다. 매장이 깔끔하고 음식도 정갈하게 나온다. 창가에 바테이블이 있어서 창밖 보면서 여유롭게 혼밥 가능.
- 혼밥 난이도 : 편함
/ 삐사감김밥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4분
- 가격대 : 5,000~
- 메뉴 : 김밥(키토, 메밀 등), 비빔밥, 우동, 떡볶이
- 후기 : 김밥 별로 안 좋아하는데, 삐사감 김밥은 채소가 아삭해서 청량하고 신선한 느낌이 든다. 결론은 맛있다. 건강하고 가볍게 먹고 싶을 때 추천! (닭강정은 딱딱해서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라밥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4분
- 가격대 : 3,000~
- 메뉴 : 김밥, 오므라이스, 돈까스, 떡볶이, 라면 등
- 후기 : 혼밥 하기 좋은 깔끔한 분식집이다. 꼬마, 키토, 묵은지, 주먹밥 등 김밥 메뉴가 다양하게 있다. 분식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먹고 싶을 때 여기로 가서 먹을 생각이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동경규동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5분
- 가격대 : 6,500~
- 메뉴 : 규동, 카레, 우동, 가츠동 등
- 후기 : 양이 적을 수 있는데, 사이즈를 조정하면 된다. 규동을 가성비 있게 먹고 싶을 때 자주 갔다. 가볍게 먹고 싶을 때, 배가 덜 고플 때, 야간 휴식 시간에 뭘 먹었는데 퇴근할 때 애매하게 배고플 때 가면 좋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핵밥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9분
- 가격대 : 9,500~
- 메뉴 : 덮밥 (큐브스테이크, 항정살, 한우대창, 연어), 라멘, 우동 등
- 후기 : 거리가 좀 멀어서 점심에 먹은 적은 없다. 항정살 덮밥, 마제소바, 연어새우장덮밥을 먹어봤는데, 꽤 맛있었다. 창밖 보면서 혼밥하기 좋고, 매장이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든든한 밥집
/ 팔각도 (점심 메뉴)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1분
- 가격대 : 7,000~
- 메뉴 : 통다리칼국수, 닭철판볶음밥, 순두부찌개 등
- 후기 : 통다리가 들어간 칼국수는 닭곰탕이랑 닭계장 2가지 버전이 있는데, 공깃밥이 무료다. 추가해서 한 끼 먹고 나오면 엄청 배부르다. 점심에 사람도 많지 않아서 넓은 좌석에 앉아 편하게 혼밥 가능하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본가칼국수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2분
- 가격대 : 8,000~
- 메뉴 : 칼국수(팥, 바지락, 반계, 얼큰), 수제비, 백숙백반 등
- 후기 : 여름에 백숙백반 먹으러 종종 갔던 곳이다. 고기가 부드럽고, 육수도 맛있었다. 갈 때마다 바쁘고 정신없는 느낌이라 밥 먹던 분위기가 편하게 느껴지진 않았던 곳이다. 그래도 여름에 또 갈 집.
- 혼밥 난이도 : 무난
/ 보승회관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3분
- 가격대 : 11,000~
- 메뉴 : 국밥(항정수육, 순대, 수육, 내장, 뼈해장, 오소리), 삼계탕 등
- 후기 : 국밥 먹고 싶은데 고흥에 가기는 너무 멀 때의 대체제. 국밥 무난하게 맛있고, 양이 푸짐해서 먹고 나오면 배부르다. 바 테이블이 있어서 혼밥 편하게 가능하며, 여유 있을 땐 큰 테이블로 안내받아 편하게 먹고 나온 적도 있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전주밥상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4분
- 가격대 : 8,000~
- 메뉴 : 찌개(김치, 돼지, 청국장 등), 제육정식, 고등어 구이 등
- 후기 : 백반집이고, 밑반찬이 7~8개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지하 계단을 내려가면 오래된 듯한 가게가 나오는데 찐 로컬 맛집 같아서 왠지 믿음직스러웠다. 할머니 집에 가서 푸짐하게 밥 먹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양식/기분전환용
/ 메이빌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2분
- 가격대 : (런치 할인) 9,800~
- 메뉴 : 파스타, 피자, 리조또, 샐러드 등
- 후기 : 점심에는 한적해서 혼밥 하기 편한데, 저녁에 바쁠 때는 자리가 없었던 적도 있다. 토마토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런치 할인 메뉴에 포함되어 파스타 먹고 싶을 때 먹으러 간다. 무난하게 먹기 좋은 양식집이면서 양이 많아서 가성비가 좋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사토 규카츠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3분
- 가격대 : 14,900~
- 메뉴 : 규카츠정식, 연어정식 등
- 후기 : 병원 때문에 반차 쓴 날 기분 전환할 겸 먹었던 규카츠. 비싸서 자주 먹을 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대접하고 싶은 날 추천한다. 한 입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맛이다. 음식이 귀엽고 정갈하게 나오고, 바 테이블도 앞이 가로막혀 있어 편하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성수완당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4분
- 가격대 : 9,000~
- 메뉴 : 완당면, 가지 만두, 들기름 골동면, 돈까스 등
- 후기 : 꽤 유명한 맛집. 바 테이블이 있어 혼밥하기 편하다. 점심에는 안 가봐서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회전율은 빠른 편이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이라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추운 날 뜨끈한 면 요리 먹고 싶을 때 국물 진한 완당면 추천.
- 혼밥 난이도 : 편함
/ 모모 스테이크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10분
- 가격대 : 9,500~
- 메뉴 : 스테이크(모모, 함박, 삼겹, 목살), 피자
- 후기 : 어릴 때 대구에서 종종 갔던 추억의 가성비 스테이크집. 고기가 꽤 부드럽다. 자취하면서 고기 먹을 일이 잘 없어서, 고기 많이 먹고 싶은 날엔 M이나 L 사이즈를 먹는다. 밥, 국, 반찬은 리필 가능하고, 붐비지 않아서 편하게 식사 가능하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일행과 가기 좋은 집
/ 쿠우쿠우 블루레일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2분
- 가격대 : 1접시 1,800~
- 메뉴 : 회전 초밥
- 후기 : 회전이 빠르고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레일에서 원하는 접시를 골라 먹거나,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곧바로 나오니 생각보다 식사 시간이 얼마 안 걸린다. 무엇보다 차 종류가 아주 많은 셀프 바가 마음에 든다.
- 혼밥 난이도 : 무난
/ 호야초밥참치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8분
- 가격대 : (런치) 14,000~
- 메뉴 : 초밥, 덮밥, 알밥
- 후기 : 매장이 넓고 좌석이 많아서 가족들과 함께 오신 대여자분들이 가보셔도 좋을 것 같다. 서비스가 계속 나왔고, 초밥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호야초밥은 워낙 유명하니 안전한 선택이 될 것 같다.
- 혼밥 난이도 : 무난
🙂 무난한 집
/ 홍콩반점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1분
- 가격대 : 7,000~
- 메뉴 : 짜장면, 짬뽕, 탕짬면, 탕짜면 등
- 후기 : 무난~하게 중식 먹고 싶을 때, 탕수육 1인분으로 먹고 싶을 때 가는 곳. 탕짬면이나 탕짜면 시키면 항상 다 못 먹고 나올 정도로 양이 많게 느껴진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건대우동집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2분
- 가격대 : 3,500~
- 메뉴 : 김밥(참치, 소고기 마요 등), 우동, 국수 등
- 후기 :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가성비 원탑. 김밥을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 가지만, 저렴하게 배부른 김밥을 먹고 싶을 때 사 먹으면 정말 배부르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뽕사부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2분
- 가격대 : 9,000~
- 메뉴 : 짜장면, 짬뽕, 칠리새우, 중국냉면 등
- 후기 : 첫 입사했을 때 먹었던 추억의 뽕사부. 중식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도 맛있고, 메뉴도 색달라서 먹는 재미가 있다. 음식이 빨리 나오고, 회전율이 빨라서 점심에 가기에도 좋다. 매장이 넓고 쾌적해서 어디에 앉아도 편안 -
- 혼밥 난이도 : 편함
/ 조마루 감자탕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2분
- 가격대 : 8,500~
- 메뉴 : 해장국, 뼈다귀 해장국 등
- 후기 : 무난~하게 감자탕 먹고 싶을 때 가는 곳. 감자탕 가게 중에서 최고! 정도는 아니지만, 가까워서 먹고 싶을 때 편하게 가기 좋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포몬스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4분
- 가격대 : 10,500~
- 메뉴 : 쌀국수, 국밥, 반미, 푸팟퐁커리 등
- 후기 : 쌀국수를 별로 안 좋아해서 국밥을 먹었는데 꽤 괜찮았다. 쌀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난하게 좋아하실 것 같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가마로 (점심 메뉴)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4분
- 가격대 : 8,500~
- 메뉴 : 제육쌈밥, 찌개(김치, 된장), 국밥, 냉면 등
- 후기 : 제육쌈밥 가성비가 좋아 보여서 발굴한 밥집. 정작 제육은 안 먹어 봤지만, 엄청 푸짐하게 나오는 걸 봤다. 찌개도 무난하게 맛있었다.
- 혼밥 난이도 : 편함
👀 궁금한 곳
/ 돕감자탕전문점 (점심 특선)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4분
- 메뉴 : 뚝배기, 한우곰탕 등
/ 오유미당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6분
- 메뉴 : 돈카츠, 쌀국수, 우동
/ 송화산시도삭면 2호점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6분
- 메뉴 : 도삭면, 딤섬, 덮밥 등
/ 오포케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7분
- 메뉴 : 돈카츠, 쌀국수, 우동
/ 서울낙업 (점심 메뉴)
- 거리 : 열린옷장에서 도보 7분
- 메뉴 : 사케동, 마구로동, 규도후, 돈스테키 등
/ 부탄츄
아직 가보지 못해서 궁금한 곳도 적어봤는데, 다녀와 보신 분이 있다면 아래에 후기 공유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마치며
혹시 추천하고 싶은 집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셔도 좋고, 슬쩍 알려주셔도 반갑게 참고해 보려고 한다.
언젠가 업데이트될 수도 있는 이 리스트는, 아마 그 추천들로 조금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들어가며
결제대에서 포장을 하다 보면, 대여자분들께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근처에 밥 먹을 만한 데 있을까요?”
처음엔 한두 번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꽤 자주 듣게 됐다. 아마 다른 옷장지기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낯선 동네에서, 일정은 빠듯하고, 막상 검색하기엔 애매하셨던 걸까.’
얼떨결에 생각해 낸 식당을 추천드리곤 했지만, 별로인 추천인 것 같아 아쉬워한 적이 있었다.
이참에 정리를 해보자!
최근에서야 다시 도시락 생활로 돌아가고자 노력 중이지만, 나는 이전까지 회사 근처에서 하루 한 끼 이상을 해결했던 사람이다. 자취를 하는데 요리를 즐기는 편도 아니고, 도시락을 꾸준히 싸 올 체력이 없다는 게 큰 이유였다.
아무튼 이렇게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변 식당 지도가 쌓였다.
이 글은 ‘맛집 추천’이라기보다는, 열린옷장 근처에서 밥 먹는 사람의 식당 기록에 가깝다. 어쩌면 대여자분들을 비롯해, 옷장지기들에게도 참고가 될 만한 리스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겠다.
식당 소개 기준
식당만큼은 마음에 든다는 기준이 꽤 느슨한 편이다. 무던한 입맛을 가졌고, 사실은 밥 먹는 행위는 움직여야 하니까 배를 채우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엄청나게 맛있어야 할 필요는 없는데, 맛있으면 좋아!’, ‘든든하게 먹고 열심히 일하자!’ 이런 느낌으로 밥을 먹는다.
이 세 가지가 무난히 맞아떨어지면, 그날의 식사 기억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바쁜 평일 식사시간에, 혼자 들어가서 편하게 먹고 나올 수 있느냐. 그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
추천 목차
(※ 위치는 모두 열린옷장에서 도보 10분 이내 기준이다.)
(※ 식당 이름을 누르면 네이버 지도가 열린다.)
❤ 애정하는 집
/ 최원석의 돼지한판 (점심 메뉴)
/ 냉삼식당 (점심 메뉴)
/ 록갈비 (점심 메뉴)
/ 우동키노야
/ 고흥순대국머리고기
👆 혼밥하기 좋은 집
/ 코시
/ 삐사감김밥
/ 라밥
/ 동경규동
/ 핵밥
💪 든든한 밥집
/ 팔각도 (점심 메뉴)
/ 본가칼국수
/ 보승회관
/ 전주밥상
🍝 양식/기분전환용
/ 메이빌
/ 사토 규카츠
/ 성수완당
/ 모모 스테이크
👨👩👧👦일행과 가기 좋은 집
/ 쿠우쿠우 블루레일
/ 호야초밥참치
🙂 무난한 집
/ 홍콩반점
/ 건대우동집
/ 뽕사부
/ 조마루 감자탕
/ 포몬스
/ 가마로 (점심 메뉴)
👀 궁금한 곳
/ 돕감자탕전문점 (점심 특선)
/ 오유미당
/ 송화산시도삭면 2호점
/ 오포케
/ 서울낙업 (점심 메뉴)
/ 부탄츄
아직 가보지 못해서 궁금한 곳도 적어봤는데, 다녀와 보신 분이 있다면 아래에 후기 공유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마치며
혹시 추천하고 싶은 집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셔도 좋고, 슬쩍 알려주셔도 반갑게 참고해 보려고 한다.
언젠가 업데이트될 수도 있는 이 리스트는, 아마 그 추천들로 조금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