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휠체어 사용자의 움직임과 체형을 고려한 기능성 의복을 만드는 하티스트의 기증을 계기로 유니버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던 차에 굉장히 인상적인 뉴스를 만났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아동기 교육적 배제 경험이 성인기까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아동청소년기에 경험한 낙인과 소외가 성인기까지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었다. (시사인 919호-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MBTI가 ‘J’로 끝나는 이유)
조사 결과는 그러려니 싶었으나 통계 안에 담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구체적인 경험담을 읽으면서 많이 놀랐고 뜨끔했고 부끄러웠고 뭉클했다. 그중 벨기에에서 유학 중인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경험담에서 한 단어가 눈에 들어왔는데, 바로 ‘탐색 비용’이다. 어디 갈 곳이 생겼을 때 그냥 교통 루트만 확인하면 되는 나와 달리 휠체어 이용자들은 사전에 전화해서 알아보거나 미리 직접 가 봐야 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나가기도 전에 체력이 깎이는 기분에 생각만으로도 피곤해졌다.
벨기에의 600년 된 학교 건물에 휠체어 접근 여부, 장애인 화장실 위치, 장애인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위치가 학교 건물 지도마다 빠짐없이 그려진 걸 보고 건물이 오래돼서 엘리베이터를 설치 못한다는 게 핑계라는 걸 알았다는 말에도 한 방 먹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면 열린옷장은 어떨까?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옷과 휠체어도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은 탈의실은 마련되어 있다. 이런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 한번 가볼까 마음먹은 휠체어 이용자들이 막상 오려고 할 때 오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을까?
물론 지금껏 휠체어를 이용하는 대여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열린옷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번 정리해 보았다!
○휠체어 접근 여부
: 접근 가능
○장애인 화장실 위치
: 없음 / 200m 떨어진 커먼그라운드 1층 장애인 화장실, 100m 떨어진 건대입구역 내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주차장
: 없음 / 장애인 차량 방문 시 우선 배차
○엘리베이터 위치
: 각 층 로비 / 지하 1층 ~ 5층
웬만한 회사는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높은 확률로 ‘오시는 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을 환영하지 않는 회사는 없으니까 편의를 고려해서 그럴 테다. 그 오시는 길에 위의 4가지 정보만 추가되어도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사회에서 환영받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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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보는 오시는 길


▲열린옷장이 위치한 웅진빌딩 입구
문 2개(외부 문 1개, 내부 문 1개)
문 한쪽의 폭 80㎝
양방향 개폐
외부 문만 고정 가능

▲1층 로비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문의 폭 80㎝
작동 버튼의 높이 120㎝
엘리베이터 안의 가로 140㎝ / 세로 110㎝
가장 높은 층 버튼의 높이 130㎝


▲5층 열린옷장 입구
문의 폭 80㎝
양방향 개폐
5층 복도의 폭 135㎝
*주차장에서 건물로 넘어올 때 경사로 있음
*건물 계단의 폭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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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부터 열린옷장으로 오는 상황을 가정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누군가에겐 아쉬운 점이 아니라 불가능이겠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자전거로 뒤덮여 가로막혀있기 때문이다. 점자블록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통행이 불편한 수준이다. 이것도 기사를 접하고 그러고 보니! 떠오른 생각이었다. 퇴근길에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는데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얼마 전, 휠체어 사용자의 움직임과 체형을 고려한 기능성 의복을 만드는 하티스트의 기증을 계기로 유니버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던 차에 굉장히 인상적인 뉴스를 만났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아동기 교육적 배제 경험이 성인기까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아동청소년기에 경험한 낙인과 소외가 성인기까지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었다. (시사인 919호-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MBTI가 ‘J’로 끝나는 이유)
조사 결과는 그러려니 싶었으나 통계 안에 담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구체적인 경험담을 읽으면서 많이 놀랐고 뜨끔했고 부끄러웠고 뭉클했다. 그중 벨기에에서 유학 중인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경험담에서 한 단어가 눈에 들어왔는데, 바로 ‘탐색 비용’이다. 어디 갈 곳이 생겼을 때 그냥 교통 루트만 확인하면 되는 나와 달리 휠체어 이용자들은 사전에 전화해서 알아보거나 미리 직접 가 봐야 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나가기도 전에 체력이 깎이는 기분에 생각만으로도 피곤해졌다.
벨기에의 600년 된 학교 건물에 휠체어 접근 여부, 장애인 화장실 위치, 장애인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위치가 학교 건물 지도마다 빠짐없이 그려진 걸 보고 건물이 오래돼서 엘리베이터를 설치 못한다는 게 핑계라는 걸 알았다는 말에도 한 방 먹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면 열린옷장은 어떨까?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옷과 휠체어도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은 탈의실은 마련되어 있다. 이런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 한번 가볼까 마음먹은 휠체어 이용자들이 막상 오려고 할 때 오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을까?
물론 지금껏 휠체어를 이용하는 대여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열린옷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번 정리해 보았다!
○휠체어 접근 여부
: 접근 가능
○장애인 화장실 위치
: 없음 / 200m 떨어진 커먼그라운드 1층 장애인 화장실, 100m 떨어진 건대입구역 내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주차장
: 없음 / 장애인 차량 방문 시 우선 배차
○엘리베이터 위치
: 각 층 로비 / 지하 1층 ~ 5층
웬만한 회사는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높은 확률로 ‘오시는 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을 환영하지 않는 회사는 없으니까 편의를 고려해서 그럴 테다. 그 오시는 길에 위의 4가지 정보만 추가되어도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사회에서 환영받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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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보는 오시는 길
▲열린옷장이 위치한 웅진빌딩 입구
문 2개(외부 문 1개, 내부 문 1개)
문 한쪽의 폭 80㎝
양방향 개폐
외부 문만 고정 가능
▲1층 로비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문의 폭 80㎝
작동 버튼의 높이 120㎝
엘리베이터 안의 가로 140㎝ / 세로 110㎝
가장 높은 층 버튼의 높이 130㎝
▲5층 열린옷장 입구
문의 폭 80㎝
양방향 개폐
5층 복도의 폭 135㎝
*주차장에서 건물로 넘어올 때 경사로 있음
*건물 계단의 폭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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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부터 열린옷장으로 오는 상황을 가정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누군가에겐 아쉬운 점이 아니라 불가능이겠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자전거로 뒤덮여 가로막혀있기 때문이다. 점자블록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통행이 불편한 수준이다. 이것도 기사를 접하고 그러고 보니! 떠오른 생각이었다. 퇴근길에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는데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