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NOTE 열린옷장 생각노트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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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옷장에서 근무하며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나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만나게 되면서 

그들과의 더 나은 소통방법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서 말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고 싶었다.


또한 굉장히 T스러운 나는 열린옷장 안과 밖에서 내 상식에 벗어나는 말과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에게 날카롭게 반응했고, 

그런 나의 말과 행동에 나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나를 위해서라도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싶었다.

해서 눈에 들어왔던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책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 - 다정한 말을 써야하는 이유

2장 - 다정한 말을 쓰기 위한 따뜻한 마음과 태도, 그리고 자존감 올리는 방법

3장 - 다정하게 말하는 방법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문장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나의 경험과 생각을  짧게 덧붙이고자 한다.




기분이 말이 되어 나오지 않으려면


우리의 모든 말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말을 향기롭게 하려면 마음을 잘 가꾸고 다스려야 합니다. 

분주하고 욕심이 가득한 마음을 비워내고, 그 안에 약간의 여유와 사랑을 채워 넣는다면 어떨까요?

내게도, 남에게도 조금은 관대하고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로워지면 분위기 빌런처럼 화를 내고 실수를 지적하기보다는

상대의 노력을 인정하고 감싸주는 말이 먼저 나올 겁니다.


“괜찮아? 그런 일이 있었다니 놀랐겠다!” 

“오늘 정말 정신없었지. 너무 고생했어!” 

“정말 당황했는데 너무 잘해줘서 든든했어! 고마워.”


내 기분이 좋지 않아서 말에 가시가 돋아났다면 그 가시를 하나하나 빼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둥글둥글한 말이 흘러나올거에요.


나는 나 스스로에게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그에 비례해서 타인에게도 무언가를 바라는 기준이 높다.

그래서일까 나에게는 늘 여유가 없었고 타이트한 기준과 잣대만 있었다.

참 창피해서 쓰기 민망한데, 돌아보면 업무를 하면서 다른 옷장지기에게도 실수를 지적하는 일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반성..)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깨달은 부분이고, 동료의 말에서도 깨달은 것. 

여유와 사랑을 담은 둥글둥글한 말을 하자. 

어떤 것을 할 때 높은 기준 탓에 즐거운 기분인 상태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곁에 적어두고 의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위해, 남을 위해 용기 내어 말하기


해야 할 말을 정확하게, 부드럽게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내가 나에게 다정해지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말하세요. 나를 위해, 상대방을 위해 용기를 내세요.

말로 상처주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지 마세요. 당당하게 맞서세요. 

솟아오르는 감정을 숨기거나 무시하지 말고 그때그때 차분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말로 전달해 보세요.

쓰레기같은 말들을 참고 듣기만 하면 그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엔 나의 마음을 오염시킵니다.

물론, 나의 감정을 정리해서 차분하게 전달하는 일도 무수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지고 나 자신에게도 당당해집니다.

내 감정을 존중했기에 자존감이 저절로 커지는 것이죠.


나는 나에게 다정하기보단 엄격하다. 

다른 사람의 말로 상처를 받았을 때(그게 부당한 말이어도) 그 사람에게 당당하게 맞서기보다는 

‘내가 잘못했지. 내가 더 잘해야지’라고 생각하며 나를 야단쳤다. 

그렇게 참고 참아냈던 말들로 나의 마음속은 쓰레기로 가득 차 빛이 있을 공간도 없이 깜깜했다.

그러다 어떤 큰 사건을 계기로 나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를 위한 말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땐 그저 ‘예전처럼 바보같이 살지 말자’라는 단순한 생각이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나를, 내 감정을 존중하고 나의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이었다. 

사실 아직도 나의 감정을 다듬어서 말하기가 익숙치 않다. 

그래도 이 방법의 효과?를 경험했으니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마음에 감사와 사랑의 씨앗 뿌리기


마음은 우리의 얼굴뿐 아니라 우리의 말에 반영되어 나타납니다.

그러니 마음, 즉 마음밭을 어떻게 일구고 가꾸는지가 중요합니다.

밭을 가꿀 때와 마찬가지로 마음밭이 비옥한 땅이 되도록 가꿔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해충처럼 마음밭을 훼손하지 않도록 수시로 살피고 점검해야 해요. 

그리고 마음에 쌓여있는 더러운 것들을 쏟아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것들이 잘 채워질 수 있도록 자주 깨끗하게 씻어내고 청소해야 합니다.

틈틈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을 비우고 정돈해 보세요.

내 안에 있는 응어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야 합니다. 


나의 기질상 내 머릿속은 긍정보다는 부정의 힘이 센 것 같다. 

부정적인 생각들을 걷어내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아니 나는 왜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청소할 생각들이 많네 :) 라고 생각하려 한다. 

청소는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평일에는 시간이 넉넉지 않아 청소는 주말에 몰아서 하는 편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키우고 있는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얼만큼 자랐나 관찰도 하고,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 환기도 시키고, 세탁기를 돌려놓고 청소기를 돌리며 집안을 깨끗하게 정리한다. 결혼하기 전부터 했던 루틴이라 이렇게 주말 하루를 시작하면 기분이 상쾌하고 남은 시간들도 알차게 보낼 에너지가 생긴다. 

이렇듯 청소를 좋아하는 나! 

아직도 뒤돌아서면 생겨버리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더러워지는 나의 마음을 깨끗이 정돈해서 맑고 예쁜 말이 나올 수 있게 해야지.




마음밭을 돌볼 때 자존감이 싹튼다


목적이 없는 삶은 늘 불안하고 흔들리지만 확실한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은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그렇게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다시 제 삶의 목적을 붙들었고,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전처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세상의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생각하는 제 모습이 아니라 제가 바라고 제가 좋아하는 저의 모습에 집중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으면 

그 누구도, 그 어떤 말도 내게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분노와 열등감을 감사와 확신으로 바뀌었고, 실수해도 유연하게 넘길 수 있는 여유도 갖게 되었죠.


돌이켜보면 나는 바람 앞의 촛불 같았다. 목적이 없는 삶을 살며 타인에게 휘둘리는. 

앞서 말했던 큰 사건 전에 나는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끝이 없는 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재은님도 그랬듯이 나도 그때를 계기로 삶의 목표를 세웠고,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도 자존감 회복하기는 진행 중이지만 

예전보다 실수에 예민하지 않은 나, 열등감을 느끼기보다는 감사와 칭찬을 보내는 나를 보며 더욱 노력 중이다.




책을 덮고 난 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말실수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괴롭기도 했고,

나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다정한 말을 하는 방법에는 저런 것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담백하고 현실성 있는 조언이 편안했던 책이었다. 

그래서 (미처 다 쓰지 못한) 와닿았던 글귀들도 많았다.

글쓴이처럼 다정한 말을 생활화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도 의식하고 행동하는 내가 되어야지.



책의 내용 중 일부만 발췌하다 보니 전체적인 내용을 다 담지 못해서 아쉽지만,

이 글을 읽은 분들이 그런 아쉬움으로 직접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길 바라며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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